기업 이야기/기업문화

2. 조직의 건강도 자기진단 체크리스트

나 그 네 2011. 10. 1. 00:27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다. 보통 타박상이나 외상의 경우 아픈 곳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소화기질환이나 내장질환과 같이 증세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 통증이 있다 없다 불규칙적인 경우에는 처음에는 간과하여 병을 키우다가 상태가 심각해진 후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거 기업에서는 영업이나 핵심 기술에 관련되는 부문은 중요하게 여겨 집중 관리하지만 인사부서의 경우 단지 지원부서로 인식하여 간과하거나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회사의 규모가 커져서 어느 순간 관리 및 통제가 어려워지고 떠나지 말아야 할 핵심인재들이 속속 회사를 떠나는 등   여러 가지 심각한 관리상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뒤늦게 급히 조치를 취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보아 왔다. 불치의 병이라 알려진 암의 경우도 조기에 발견만 한다면 완치될 수 있는 길이 있으나 암세포가 온 몸에 퍼지고 난 뒤에는 치료 받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조직에서의 인적자원 관리에 해당되는 부문은 문제해결 식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백년대계라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Global Leading Company들을 보면 인적자원 관리를 기업의 심장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Capital)으로 간주하고 설비투자나, 기술 못지않게 중요 항목으로 집중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 캐플란과 노튼이 개발한 균형성과지표(BSC) 방법론에 의하면 기업 성과측정의 가장 중요한 네 가지 관점에 매출, 영업이익 등 재무적 성과와 동등한 관점으로 학습과 성장(Learning & Growth) 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인적자원 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국적 기업 경영자들이 언급한 사례를 본다면 다음과 같다. 

- ‘나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인재가 일순위전략은 차순위이다. - People first Strategy second’ 
- ‘궁극적으로 우리는 전략이 아니라 사람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 At the end of the day we bet on people not strategy’
- ‘비용이 더 들더라도 항상 가능한 한 최상의 인재를 채용하라.-Always hire the best people you possibly can, even if it costs more’

국내기업에 있어서도 점차적으로 이러한 인적자원 중심의 경영이 확산되면서, 근래 들어 핵심인재를 확보, 유지, 개발하는데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체계적인 경력개발계획(CDP-Career Development Plan)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경력개발계획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인적자원을 선발(Selection)하는 데에서부터 배치(Staffing), 이동(Moving), 승진(Promotion), 교육개발(Training & Development), 퇴직(Exit & Retirement) 하는데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하여 기업의 핵심역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인적자원관리 부서인 HR팀의 역할도 과거에는 단순 행정 지원적 업무(Administrative Work)에서 전략 기획적 업무(Strategy & Planning Work)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인적자원관리 담당자는 조직의 문제점과 건강도를 사전에 진단하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기업의 주치의 내지는 자문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하며, 경영자에게는 전략적 조언가(Advisor)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그 역할이 점차 중요하게 변해가고 있다. 

이와 같이 인적자원관리의 성공 여부가 조직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한다면 다음은 기업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한 틀과 항목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조직건강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 따라 자신의 현 조직의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참고하기 바란다. 



다음은 조직건강도 자기진단 (Self-test) 설문문항이다.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척도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로 구성되어 있다. 종합 평균점수가 2.5점 이하일 경우 현재의 조직 건강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특히 낮은 항목에 대한 상세 분석 및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링크 - http://www.peopleconsulting.co.kr/bbs/zboard.php?id=publication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